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인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문화·사회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인의 사면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이 있나`라는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의 질문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특별사면인 `8·15 광복절 특사`를 앞두고 본격적인 숙고에 들어간 상황이다. 2016년 이후 6년 만인 이번 광복절 특사 대상으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유력하게 꼽힌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 부회장의 사면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과거부터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사전에 어떤 범위로 한다든지 그런 것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앞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지난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회동에서 경제인 사면을 검토해 달라고 했고, 국내 7대 종단 지도자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도 전날 같은 내용으로 윤 대통령에게 탄원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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