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미국 빅테크 기업인 애플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4%대 강세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이노텍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4.07% 오른 37만 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까지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 판매 증가로 지난 20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새벽(한국시간) 실적을 공개한 애플은 LG이노텍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납품처다. 애플은 뉴욕증시 마감후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4월부터 6월사이 순이익은 194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10.6%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출액은 830억 달러로 작년 보다 1.87% 증가해 분기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애플은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아이폰 매출은 407억 달러로 예상치를 4.7% 웃돌았고, 아이패드는 작년보다 2% 매출액이 줄었지만 컨센서스를 4.2% 상회했다.
앞서 LG이노텍 역시 지난 27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7천억언, 영업이익은 2,8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2%, 90.8% 증가한 수치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에 대해 "비수기인 2분기에 기록한 성수기급 실적도 인상적이지만 성수기인 하반기에 실적 확대 추세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주요 고객사의 카메라 화소 상승이 예상되고 전면 카메라에서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3년간의 성장동력을 확보한
데다 3분기 성수기에 돌입하는 등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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