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부진 압도한 정제마진…SK이노, 깜짝실적에 4%대 급등

김종학 기자

입력 2022-07-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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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뒤 4% 넘게 급등하고 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4% 오른 1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주인 SK이노베이션우는 실적 공시 직후 한때 7.5% 급등한 뒤 현재 5.31% 오른 11만 9천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개장 직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76% 증가한 19조 9천억 원 영업이익은 318.9% 늘어난 2조 3천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권에서는 정제마진을 감안하더라도 배터리 사업의 적자 확대로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이 2조원을 밑돌 것이란 컨센서스를 보여왔다. 비교적 낙관적 전망을 내놨던 신한금융투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2조 1,600억원이었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책임 연구원은 이달 초 해당 전망과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 강세에 따른 정유 호실적에도 배터리 사업에 대한 우려로 6월 이후 주가 하락세를 보여왔다"며 "그럼에도 하반기 견조한 본업 실적과 배터리 사업의 점진적 회복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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