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현민이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안방극장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양현민이 박준금, 이원종, 이주승과 함께 `안 쫄면 다행이야` 특집에 출격해 남다른 예능감을 드러냈다. 특히 평소 빌런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만큼 의외의 반전 매력은 모두를 흠뻑 빠지게 했다.
이날 양현민은 `라디오스타` 첫 출연에 긴장이 역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안영미와의 학창 시절 친분과 김구라와 같은 인천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토크 예열을 제대로 했다.
뿐만 아니라 양현민은 16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극한직업` 출연으로 높아진 인지도 덕에 생성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쏟아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여기에 명불허전 이병헌 감독의 페르소나로서 앞으로도 계속 같이 하고 싶다는 진심과 욕망을 동시에 드러내 미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양현민은 연극 공연을 보러 왔던 아내를 처음 만났던 당시를 회상하며 끊임없는 대시 후 마침내 쟁취한 일화를 공개했다. 무엇보다 예상치 못한 아내 한정 애교에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하는가 하면 아내바라기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처럼 양현민은 수많은 작품으로 보여준 빌런 아우라를 벗고 예상외의 예능감과 특유의 호탕함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더불어 적재적소에 센스 있는 멘트와 리액션은 스튜디오는 물론 안방극장의 웃음 버튼으로서 톡톡히 제 역할을 해냈다.
또한 토크 초반 긴장도 잠시 `라디오스타` 첫 출연이 무색할 정도인 양현민의 티키타카와 차진 입담은 반전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게다가 양현민은 MC와 게스트를 가리지 않고 케미스트리를 터뜨려 수요일 밤의 엔도르핀으로 활약을 펼쳤다.
한편, 양현민이 출연하는 SBS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은 매주 금, 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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