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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일주일째 '사자'…다음주 변곡점 있다 [증시프리즘]

박해린 기자

입력 2022-08-05 19:11   수정 2022-08-06 08:51


    <앵커>
    오늘 증시 상황 짚어보는 증시프리즘 시간입니다.
    박 기자, 외국인이 일주일째 순매수를 지속하며 코스피를 끌어올리고 있죠.
    <기자>
    네, 멀게만 느껴지던 2,500선이 코 앞입니다.
    오늘 장 중에는 코스피가 2,497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만 3,700억원 가량 자금을 넣으며 지수를 끌어올린 건데요.
    증권가에선 미국 달러 강세 기조가 줄며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실제로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2원 가까이 내려 1,300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간밤 나스닥에서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오늘 우리 시장에도 장 전부터 기대감이 일었는데 예상과 다른 흐름 보였습니다.
    특히 네이버는 2% 하락 마감했습니다.
    실적 때문인데, 자세한 내용 임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다시 우리 증시 전반으로 돌아와서요.
    박 기자, 최근과 같은 외국인의 `사자` 랠리가 앞으로도 이어졌으면 좋겠는데
    오늘 밤이 중요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밤 9시 30분에 발표될 미국의 7월 고용동향보고서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연준은 그간 강력한 노동시장을 근거로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을 추진해 왔기 때문에 실제 수치가 어떻게 나올지, 이에 따라 연준의 입장이 어떻게 변화할 지 주목해 보셔야 합니다.
    월가에서 전망하는 지난달 비농업 고용 전망치는 25만명으로
    18개월 만에 고용이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 기자, 일단 오늘 밤 고용 지표를 확인한 이후에
    시장의 눈은 어디를 향해야 합니까?
    <기자>
    소비자물가지수입니다.
    증권가에서 이달 가장 긴장하고 있는 지표가 바로 현지시간 10일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입니다.
    시장에선 전달 9%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가 8% 대로 내려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수치가 크게 내린다면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의미가 돼, 증시 회복세가 가팔라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다음주 주목해 봐야 할 증시 일정, 또 뭐가 있습니까?
    <기자>
    10일에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언팩 행사를 개최해 신제품을 공개하고,
    우리 시간 12일에는 MSCI의 분기 리뷰가 예정돼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이번 MSCI의 8월 분기 리뷰에서 편입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 지수에 편입되게 되면 940억원가량의 패시브 추적 자금의 매입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10일과 11일, 양일간 쏘카가 공모 청약에 돌입합니다.
    쏘카는 유니콘 특례상장으로 코스피에 입성하는 1호 기업인데요.
    오늘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마쳤고 9일 공모가가 확정 발표될 예정입니다.
    청약은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유안타증권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얼어붙었던 IPO 시장이 최근 다시금 살아나는 모양샌데, 쏘카가 불씨를 지필지, 다시 시장을 냉각시킬지 주목해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앵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지죠.
    <기자>
    네, 다음주에도 이어집니다.
    특히 다음주에는 한국항공우주와 LIG넥스원 등 방산주의 실적과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주, 크래프톤과 넷마블 등 게임주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실적 예고편을 살짝 말씀드리자면
    방산주 중 한국항공우주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줄고, LIG넥스원은 33%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요.
    SK텔레콤은 매출액과 순이익은 줄지만 영업이익은 17%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달 10일 첫 생일을 맞는 크래프톤은 이튿날인 11일 2분기 성적표를 공개합니다.
    1년 새 공모가 대비 반 토막이 난 상황이라 실적이 잘 나와주면 좋겠는데,
    증권사 추정치를 보면 3분기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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