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K-젤리`의 위상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오리온은 젤리 브랜드 `마이구미`가 중국, 베트남에서 큰 폭으로 매출이 성장하는 등 아시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마이구미 알맹이`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까지 마이구미 브랜드 전체 누적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5%, 62% 성장한 160억 원, 255억 원을 기록, 양국 모두 동기간 역대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7월 마이구미를 출시한 베트남에서도 올해 같은 기간 동안 48억 원의 누적매출을 올렸다.
일반적으로 한국과 베트남 간 실질 물가 수준이 약 3~4배 가량 차이가 난다는 것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상당히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1992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마이구미는 과일을 형상화한 재미있는 모양과 특유의 쫄깃한 식감으로 어린이는 물론 젊은층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
알맹이 시리즈 외에 `마이구미 포도?복숭아?청포도`, `더 탱글 마이구미` 등이 판매 중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30여년 동안 쌓아온 오리온만의 젤리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양과 맛을 차별화한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동시에 만족시킨 것이 인기 비결"이라며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젤리 시장에서 마이구미를 K-젤리 대표주자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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