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배런스지에 따르면 피보탈그룹의 제프리 블로드크작은 “로쿠가 지출을 줄이고 쟁쟁한 기업들과의 경쟁구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매도` 등급을 매겼다.
블로드크작은 로쿠에 대한 기존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한 가운데 목표 주가는 60달러 선을 유지했다. 그는 동종업체들과 수익 면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점을 등급 조정의 이유로 꼽았다.
블로드크작은 “올해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로쿠는 지출만 늘리는 경영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 6~12개월 동안 실적은 지금과 비슷할지 몰라도 내후년은 물론 2024년까지도 회사 손실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당분간 수익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이 회사가 연구개발 및 마케팅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는 점을 경쟁력 약화의 요인으로 꼽았다. 로쿠 측은 기업의 운영비 지출을 둔화시킬 계획이라고 했으나, 블로드크작은 뉴욕 타임스퀘어 부근 25만 평 사무실의 장기 임대와 옥외광고로 이미 지출이 고정되어있는 상황에서 지출비를 줄이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 스트리밍 사업모델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넷플릭스, 알파벳, 아마존이 경쟁업계로 부상한 가운데, 로쿠가 지금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매체가 인용한 팩트셋의 자료에 따르면 28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16명은 매수, 8명은 보류, 4명은 로쿠에 매도 등급을 매겼다.
로쿠는 주가는 이날(현지시간 8일) 전 거래일 대비 4,1% 오른 85.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로쿠의 주식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6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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