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약물 전달 솔루션 전문기업 이오플로우는 메나리니가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와 모바일 앱 나르샤를 오는 1일 유럽에 정식 론칭한다고 밝혔다.
이오패치는 이오플로우가 전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다. 지난 2019년 세계 50대 제약사인 메나리니와 5년간 1,500억 원 규모의 이오패치 유럽 17개 국가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오패치는 지난해 5월 유럽 CE 인증을 받고 유럽 수출길을 열었지만 최근까지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메나리니의 공식 론칭이 지연됐다. 그러나 메나리니는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독일 등 유럽 10개 국가에 제품 등록을 마쳤고 인슐린 주입기 입찰에 참여해 성과를 내는 등 사전 준비를 해왔다. 준비가 마무리되는 오는 1일부터는 ‘GlucoMen Day PUMP(글루코멘 데이 펌프)’로 유럽 지역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오플로우의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와 이오패치 통합 당뇨 관리 시스템은 당뇨인의 혈당관리 수준 개선에 앞장서는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 솔루션이다. 기존 인슐린 펌프의 긴 주입선 때문에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문제점들을 해결했다. 이오패치는 작고 가벼운 크기이며, 최대 3.5일(84시간)까지 인슐린 주입이 가능하다.
나르샤는 이오패치의 인슐린 주입을 조절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다. 기존에 이오패치 사용자가 상시 지참해야 했던 별도 컨트롤러(ADM)를 스마트폰 앱으로 대체했다. 특정 자가혈당측정기 또는 연속혈당측정기와 블루투스 연동이 가능해 편의성을 높였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이사는 “이오패치와 나르샤 앱의 유럽 출시는 이오플로우가 글로벌 웨어러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실”이라며 “제품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니즈가 컸던 만큼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나리니의 알렉산드로 보르게시 글로벌 마케팅 본부장은 “유럽에서 그동안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에 대한 니즈가 컸던 만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판매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오는 9월 1일부터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10개 국가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유럽 17개 국가 런칭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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