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영상의학회 국제학술지 KJR, 미국·유럽 넘어서

김수진 기자

입력 2022-08-1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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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또는 대륙 이름 사용 학술지 중 1위
대한영상의학회는 최근 JIF 7.109를 달성했다. 이는 미국이나 유럽의 관련 학회지보다 높은 수치다.

대한영상의학회는 최근 국제학술지인 `Korean Journal of Radiology (KJR)`의 저널 임팩트 팩터(저널이 인용된 횟수를 분석해 중요도를 알려주는 숫자,JIF)가 7.109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팩트 팩터 지수는 지난 6월 28일 Clarivate의 SCIE 국제학술지 2021년도 JIF 발표에 따른 것으로, KJR의 JIF는 2020년 3.5에서 2배 증가한 7.109로 확인됐다.

이는 영상의학분야에서 유럽연합이나 미국 등 외국 학술지는 물론 국가나 대륙 이름을 사용하는 학술지 중 가장 높은 순위다.

대한영상의학회 KJR 박성호(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편집장은 "학술지들이 국제적으로 더 인정받기 위해서 학술지 이름에서 Korean이란 단어를 없애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오히려 Korean이라는 이름을 고수하고 이와 같이 훌륭한 학술지로 자리매김을 한 것이 더욱 뿌듯하다"며, "영상의학 분야에는 `Korea`라는 단어와 `높은 진료·연구 수준`이 같다는 게 국제적으로 인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KJR의 JIF가 급증 이유는 다양하지만, 학회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논문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상진단은 물론, 치료경과와 예후 평가를 위한 영상검사 소견·역할과 관련된 연구가 활발히 수행됐으며 관련 논문이 많이 인용됐다는 뜻이다.

박성호 편집장은 "우리나라 영상의학의 높은 수준과 건강·의료 문제 해결에 의료 전문가 집단으로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KJR의 높은 역량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민 대한영상의학회장은 "대한영상의학회와 KJR은 영상의학의 발전을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큰 도움을 주고 환자진료에 있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의료인공지능분야에서 의학계의 선두주자로서 활발한 연구와 학술활동을 통해 의료인공지능과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며,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인공지능이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의료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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