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3일 소비자물가 흐름에 대해 "(상승률이) 6% 초반에서 좀 있다가 그다음에 내려갈 것"이라고 추정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고랭지 배추 재배지인 강원도 강릉 안반데기를 방문한 뒤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6.3% 올라 6월(6.0%)에 이어 두 달째 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는 "좀 횡보하다가 서서히 내려갈 것으로 본다"며 "아마 5%대를 볼 날도 멀지 않지 않았을까"라고 강조했다.
최근 집중호우 피해 등으로 물가 상승률이 7%대로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선 "천지개벽하듯 대단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한 지금 눈에 보이는 수준 이내라면 그렇게(7%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부는 늦어도 오는 10월에는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추 부총리는 "추석이 임박한 상황에서 아직 과채류 등 농산물 가격이 예년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앞으로 시간이 좀 흐르면서 특별한 기상이변이 없으면 작황이 순조롭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현지와 소통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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