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정책·홍보 보강…신설 정책기획수석 이관섭·홍보수석 김은혜

입력 2022-08-21 15:52   수정 2022-08-21 16:01

(왼쪽부터)김은혜 홍보수석, 이관섭 정책기획수석,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
대통령실이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고, 신임 홍보수석을 내정하는 등 정책·홍보 기능 보강에 나섰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오늘(21일)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런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일부 참모진 개편안을 발표했다.

신설된 정책기획수석에는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내정했다.

새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에는 국민의힘 김은혜 전 의원이 기용됐다.

기존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외협력특보`로 자리를 옮겨 전반적인 국정홍보 업무를 측면 지원할 예정이다.

이관섭 신임 정책기획수석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에너지자원실장, 제1차관을 거친 뒤 2016년 공직에서 물러났다.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거쳐 이마트·SKC 사외이사 등을 맡으면서 민간분야 경험을 쌓았다.

김 실장은 "국정 전반에 대해 기획조정 능력 외에도 정무 감각을 갖고 계신 분"이라며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부처와 대통령실, 국민 간 소통과 이해를 보다 원활히 해서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으로 활동하다 지난 6·1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도전장을 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에게 0.15%포인트 차로 패했다.

MBC 기자·앵커 출신으로, 2008∼2010년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제2대변인 등을 지내기도 했다.

김대기 실장은 "홍보 및 언론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분"이라며 "선대위 공보단장, 당선인 대변인을 맡으면서 대통령 국정철학 이해도가 높고, 앞으로 국정철학과 국정과제 운용에 있어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임종득 신임 안보실 2차장은 육사 42기로 합동참모본부 비서실장, 육군 17사단장을 역임했다.

2016년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국방비서관으로 일했다.

안보실 2차장은 국방 상황 전반을 관장하는 자리다. 앞서 신인호 전 2차장이 이달 초 `일신상의 이유`로 전격 사퇴하면서 공석이었다.

김 실장은 "국방부·합참의 주요 지위를 다 역임했다"며 "국방 정책과 군사전략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 정책통"이라고 말했다.

일부 조직개편도 병행한다.

이번 정책기획수석 신설에 따라 정책기획조정관과 관계된 일부 비서관들은 자리를 옮기게 된다.

국정과제비서관과 기획비서관, 연설기록비서관은 신설 정책기획수석 산하로 배치된다.

이와 함께 정책기획조정관은 명칭을 미래전략기획관으로 바꾸고, 미래전략비서관과 함께 2030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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