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2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4차 아·태지역기구 준비회의`에 참가해 6G 주파수 발굴의 필요성을 선도적으로 제안했다.
이번 회의는 내년에 개최되는 세계전파통신회의 차기 의제에 대한 아·태지역 공동 의견을 모으는 자리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회의에서 이동통신(IMT) 이용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던 주파수 대역을 중심으로 6G 주파수 발굴의 필요성을 선도적으로 제안했다.
또한 이동형지구국(ESIM), 위성 사물인터넷(IoT), 위성간 회선 주파수 등 위성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주파수 분배·운용 조건도 논의했다.
이밖에도 과기정통부는 호주·베트남·중국 수석대표, 유럽지역 WRC 준비그룹(CPG) 의장,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ITU-R)부문 국장과의 양자회담에서 WRC 협력 의제를 상호 논의하는 한편, 한국이 주도하기 위한 6G 주파수 발굴에 대해 상호 협력도 이끌어 냈다.
특히 ITU-R 국장과 6G를 이끌어갈 우수한 공무원 또는 민간 전문가의 ITU 파견도 논의했다. 향후 인력 파견이 구체화 될 경우 차기 WRC 회의에서 6G 주파수를 확보하는데 좋은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최 국장은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를 만들어가기 위해 신규 6G 주파수 확보가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2023년 WRC 개최 전 남아있는 국제회의에서 우리나라 중심의 글로벌 주파수 확보 및 보호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준비회의에서 한국의 제5차 회의 개최를 공식화했다"고 덧붙였다.
내년 한국에서 진행되는 5차 회의에선 WRC의 차기 의제에 대한 아태지역 전기통신협의체(APT)의 공동 입장이 본격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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