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니진스키’가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19년 초연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니진스키’가 지난 21일 성황리에 폐막됐다. 이번 프로덕션은 초연의 완벽한 캐스팅 라인업의 니진스키 역 김찬호, 정동화, 정원영, 디아길레프 역 김종구, 조성윤, 로몰라 역 최미소 배우가 다시 돌아와 관객들의 기다림에 보답하였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캐스팅으로 디아길레프 역의 박민성, 스트라빈스키 역의 최호승, 이동수, 김지훈, 로몰라 역의 박규연, 분신&한스 역의 권기중, 정민찬이 합류해 재연의 매력을 한층 끌어 올렸다.
‘니진스키’는 쇼플레이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 첫 번째 작품으로, 앞서 공연된 ‘디아길레프’와 시리즈를 이룬다. 올해 2월부터 6개월 동안 이어진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시도로 관객뿐만 아니라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두 작품은 같은 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나며 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창작뮤지컬 ‘디아길레프’는 ‘니진스키’와 같은 사건을 다른 시점으로 풀어내며 초연 ‘니진스키’의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뮤지컬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대중적이면서도 세련된 넘버와 브누아라는 새로운 캐릭터는 ‘디아길레프’만의 매력을 끌어올리며 새로운 팬층을 확보했다.
특히 디아길레프 역의 김종구, 박민성, 조성윤, 스트라빈스키 역의 최호승, 김지훈은 ‘디아길레프’와 ‘니진스키’에서 같은 캐릭터로 분하며 시리즈 작품의 연결성을 살렸다. ‘디아길레프’에서 니진스키 역이었던 권기중, 정민찬은 ‘니진스키’에서 그 분신으로 무대에 올라 섬세한 감정을 발레로 표현했다.
‘디아길레프’에 처음 등장한 브누아 역의 강정우, 박정원, 유현석은 끝까지 디아길레프의 옆을 지키며, 이성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
1900년대 초 서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한 예술가들의 삶을 다루는 쇼플레이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 3부작의 ‘니진스키’와 ‘다이길레프’에 대한 관객들의 연이은 호평과 찬사, 그리고 마니아층의 탄탄한 지지가 이어져 시리즈 뮤지컬의 가능성과 앞으로의 발전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발레 역사상 가장 뛰어난 발레리노라고 평가받는 니진스키의 천재성 이면의 삶을 다루는 뮤지컬 ‘니진스키’는 지난 5월 24일부터 8월 2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됐다. 이에 앞서 공연된 뮤지컬 ‘디아길레프’는 발레 뤼스를 창립한 러시아 예술계의 대부 디아길레프의 예술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니진스키’와 시리즈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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