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먹으면 관절에 도움? 제품마다 기전·부작용 달라

김수진 기자

입력 2022-08-25 20:06  



관절에 좋다는 건강기능식품은 많지만, 어떤 성분이 무슨 도움이 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적다.

게다가 특정 성분은 간·신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련 질환이 있다면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하고 먹어야 한다. 또한,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 인정 원료가 아니면 제대로 효과가 없을 수 있어, 구입·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관절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규칙적인 근력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 관절에 하중을 덜어주는 게 우선이다. 칼슘이나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을 부족하지 않게 먹는 것도 좋다. 건강기능식품은 `보조`로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다.

● 주요 기전 `염증 반응 억제`, 관련 물질 감소시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기능성을 인정한 원료의 작용기전을 ‘염증 반응 억제’와 `‘연골 구성 성분 제공’ 두 가지로 구분한다.

염증 반응 억제는 관절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이나, 염증 유발 물질을 주로 생성하는 세포의 수를 감소시키는 기전이다. 초록입홍합추출오일, 보스웰리아추출물 등이 이에 해당한다.

초록입홍합추출오일복합물은 초록입홍합의 활성성분을 오일 형태로 추출한 원료다. 섭취하면 관절염 유발 물질인 류코트리엔을 억제하여 관절 통증이나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단, 간 질환이 있거나 혈전용해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게 좋다.

보스웰리아추출물은 보스웰리아 나무(유향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해 굳힌 것이다. 주성분인 ‘보스웰릭산’이 염증 유발 물질 합성을 억제해 염증과 통증 감소에 도움을 준다. 재생이 어려운 연골 세포의 생존율을 높이는 효과도 있지만, 하루에 하루 4g 이상 먹을 경우 위장 장애와 구토, 간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연골 구성 성분` 공급 기전, 쿠션·윤활제 역할 도움

연골 구성 성분을 공급해 줘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에는 비즈왁스알코올, N-아세틸글루코사민, MSM(메틸설포닐메테인) 등이 있다. 이런 기전의 원료들은 연골 구성 성분 합성 증가 등을 통해 우리 몸의 골 흡수-골 형성 균형을 맞춰준다.

비즈왁스알코올은 벌집 밀랍에서 6가지 지방족 알코올 성분을 추출한 원료로, 연골의 필수 구성 성분인 중 하나인 프로테오글리칸의 손실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절쿠션’으로 불리는 프로테오글리칸은 수분과 결합해 관절이 받는 충격과 하중을 흡수한다. 식약처에서는 비즈왁스알코올에 대해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 ‘위점막을 보호하여 위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3중 기능성을 인정했다.

MSM은 독성을 제거해 먹을 수 있는 유기황화합물 성분이다. 관절의 연골이나 인대 조직 등 인체의 정상적인 결합 조직을 구성하는 콜라겐 형성에 필요한 요소로 알려져 있다. 단, 최근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섭취 전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는 섭취 주의사항이 생긴 바 있다.

N-아세틸글루코사민은 게·새우 등 갑각류 껍질이나 오징어 등 연체류 뼈에서 추출한 원료다. 관절에서 윤활제 역할을 하는 히알루론산 생성을 촉진하며, N-아세틸글루코사민은 글루코사민과 달리 염(Salt)의 형태로 되어 있지 않아 체내흡수율이 높다. 단,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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