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 앞두고 날벼락…집중호우 탓 '사과 탄저병' 비상

입력 2022-08-2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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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국내 농가들에 `사과 탄저병`이 확산하고 있다.

26일 충주시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사과 탄저병 피해를 호소하는 과수농가의 전화가 하루 3∼4건씩 걸려오고 있다.

탄저병은 추석대목 출하를 앞둔 홍로 품종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일부 사과밭은 감염 비율이 최대 7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탄저병은 과일 표면에 흑갈색 반점이 생기면서 과육이 썩는 병이다. 병원균(포자)은 주로 빗물 등에 의해 퍼진다.

최근 잦은 비와 다습한 기후가 이어지면서 탄저병이 급속히 번진 것으로 분석된다.

충주는 한 해 사과 생산량이 2만4천t에 이르는 전국적 주산지로, 이 중 홍로가 차지하는 비중은 25%가량이다.

앞서 경북 북부지역에서도 사과 탄저병 발생이 확인돼 농가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른 추석에 탄저병까지 겹치면서 올해 사과 품질이 떨어지고 가격은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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