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한 애견 미용실에서 애견미용사가 강아지를 학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29일 해당 업체 대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업체에서 근무한 애견미용사 A 씨가 미용 과정에서 강아지를 학대한 사실이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CCTV상에는 A 씨가 미용 받는 강아지를 주먹으로 내리치고, 미용 도구를 사용해 머리를 때리는 등 학대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강아지의 뒷발을 강하게 잡아끌고 수건으로 감싸 던지는 행위도 포착됐다.
CCTV를 통해 확인된 학대는 지난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1달간 100건 이상으로, 피해 강아지는 10마리가 넘는다. 다만 최근 1달간 자료만 남아있기 때문에 6월 전에도 학대가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A 씨는 작년 9월부터 이 업체에서 일했으며, 전에도 지역에서 애견미용사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대당한 강아지 중 일부는 구토하는 등 외상후 스트레스를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거칠게 미용하는 과정에서 피부 곳곳에 상처와 염증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견주들은 A 씨를 상대로 경찰에 고소장을 낼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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