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에서 중부지방으로 들어오는 비구름대 영향으로 30일 새벽 수도권과 전북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전 6시 현재는 경기남서부와 충남북부에는 시간당 15㎜ 내외로, 다른 중부지방과 전북 및 제주에는 시간당 5㎜ 내외로 비가 내리고 있다.
경기남부와 충청북부 일부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수도권만 보면 화성·평택·수원 등 경기남부엔 시간당 10㎜ 내외로 비가 내리고 서울과 경기북부에는 5㎜ 내외로 오고 있다.
비가 내리면서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칠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중부지방엔 지난 새벽 비가 제법 왔다.
0시부터 오전 7시까지 강수량을 보면 충남 태안군 54.5㎜, 서산시 44.8㎜, 인천 옹진군 목덕도 35.0㎜, 경기 화성시 28.5㎜, 수원시 25.8㎜ 등이다. 서울에는 오전 7시까지 비가 12㎜ 내렸다.
이번 비는 아침(오전 6~9시) 남부지방 전체로 확대돼 31일까지 이어지겠다.
특히 수도권과 충남은 30일 오후까지, 강원남부·강원산지·충북북부·경북북동부엔 30일 낮과 31일 새벽 사이 시간당 30㎜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하겠다.
저기압이 31일 새벽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북서쪽부터 비가 멎겠다.
수도권의 경우 31일 새벽까지, 충남과 호남은 아침까지, 강원영서와 충북은 오전까지, 강원영동과 영남은 오후까지 비가 올 전망이다. 다만 영남 중 경북남부동해안과 경남해안은 밤까지 강수가 계속되겠다.
전남과 경남은 30일 오전부터 낮까지 비가 소강상태에 들겠다.
비구름대는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강하게 부딪치는 저기압 전면과 후면에서 강하게 발달하고 따뜻한 공기만 이동하는 저기압 남쪽에서는 약하게 발달하는데 이 영역이 전남과 영남을 30일 오전과 낮 사이에 지난다.
제주는 30일 낮까지 가끔 비가 오고 31일 새벽과 오전 사이 다시 비가 오겠다.
기상청이 30일 오전 4시 10분 발표한 31일까지 강수량 예상치는 중부지방·전북북부·경북북부·서해5도·울릉도·독도 30~80㎜(경기남부·강원남부·강원중부산지·강원북부산지·충청북부·경북북동부 많은 곳 120㎜ 이상), 전북남부·전남·경북남부·경남·제주 5~40㎜다.
지난 밤사이 하늘이 흐려 30일 아침 기온은 29일보다 다소 높았다.
제주(제주시)는 지난밤 열대야를 겪어 올해 열대야일이 53일로 늘어나 연간 열대야일 최다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오전 7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8.3도, 대전 17.5도, 광주 22.5도, 대구 20.1도, 울산 20.6도, 부산 23.3도다.
낮 최고기온은 20~30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29일과 비슷하거나 낮겠으나 광주와 제주는 한낮에 기온이 28도와 33도까지 오르는 등 호남과 제주는 29일보다 덥겠다. 중부지방·전북·경북·경남내륙은 낮 기온이 25도 안팎에 머물겠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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