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이지혜가 가장 완벽한 엘리자벳으로 돌아온다.
옥주현과 이지혜가 그간 완성도 높은 ‘엘리자벳’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가운데,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엘리자벳’이 30일부터 관객들과 만난다.
지난 2012년 초연부터 뮤지컬 ‘엘리자벳’에 출연한 옥주현은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살았던,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황후 엘리자벳으로 분해 10년간 ‘엘리자벳’을 이끌어왔다.
10년 동안 “듣는 내내 소름 돋았다”, “현장에서 들어본 사람이라면 사랑할 수밖에 없다”,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등 호평과 함께 막강한 티켓파워를 증명해낸 옥주현은 앞서 뮤지컬 ‘마타하리’에서도 ‘옥타하리’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인간 마타하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매 회차마다 관객석을 가득 채웠던 옥주현은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풍부한 감정선까지 전하며 큰 전율을 일으켰다. ‘옥타하리’를 벗고 ‘엘리장인’으로 컴백하는 옥주현이 이번 10주년 공연에서 그간의 노하우를 총집결한 실력을 선보인다면, 이지혜는 ‘엘리자벳’으로 캐스팅된 확실한 이유를 몸소 보여줄 예정이다.
2012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주인공 엠마로 데뷔한 이지혜는 ‘드라큘라’, ‘팬텀’, ‘레베카’, ‘프랑켄슈타인’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출연, 10년 동안 굵직한 필모를 쌓아왔다.
뮤지컬계에서는 누구나 인정할 만한 실력을 입증한 이지혜는 깨끗하고 따뜻한 음색과 함께 하이노트를 뽑아내는 애드리브 등으로 관객의 열광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뮤지컬계를 넘어 영화 ‘기생충’과 ‘파친코’에서 신스틸러로 대중에게 ‘이지혜’ 세 글자를 강렬하게 각인시켰던 만큼, 데뷔 10주년 이지혜와 한국 초연 10주년 ‘엘리자벳’의 만남에 기대가 모인다.
이처럼 옥주현과 이지혜가 2인 2색 매력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보여줄 ‘엘리자벳’은 유럽을 600년 동안 통치한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지막 황후이다. 헝가리와 같은 국가들에게 자유를 주고 싶어 할 뿐만 아니라 그녀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게 도움을 줘 지금까지도 역사상 비운의 아름다운 황후라고 기록돼있다. 두 사람은 단순히 ‘죽음마저 사랑에 빠지게 한 아름다운 황후’가 아닌 자유에 대한 갈등을 겪는 엘리자벳 인물의 내면과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오스트리아 황가의 몰락에서 무력하게 있는 민중들, 거기서 도래하는 새 시대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줄 전망이다.
한편,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벳’의 드라마틱한 인생에 ‘죽음’이라는 캐릭터를 더해 역사적 사실과 판타지적 요소를 결합시킨 스테디셀러 대작인 뮤지컬 ‘엘리자벳’은 30일 막을 올린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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