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유럽에서 각종 기상 이변이 속출하는 가운데, 스페인의 생후 20개월 아기가 우박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스페인 동북부 카탈루냐에 주먹만 한 크기의 우박이 내려 피해가 속출했다.
부모와 함께 있었던 아기는 우박에 머리를 맞고 병원에 실려 갔지만 하루 만에 숨졌다고 EFE,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름이 최대 11㎝였던 우박이 15분 동안 쏟아지면서 46명이 다치고 자동차와 건물도 많이 망가졌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SNS에는 주차해 놓은 자동차 앞 유리가 완전히 깨지거나, 옆 유리에 구멍이 뚫리는 등 피해현장을 담은 사진이 줄을 이었다.
스페인 기상청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카탈루냐 지방에 폭풍우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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