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물적분할시 소액주주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하자 장 초반 급등한 DB하이텍이 상승분을 거의 다 반납한채 장을 마쳤다.
5일 DB하이텍은 전 거래일보다 50원(0.11%) 오른 4만3,750원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9%대 상승률을 보였던 DB하이텍1우 역시 상승분을 반납하며 결국 전 거래일보다 200원(0.25%) 오른 7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금융위는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였던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관련 일반주주 권익 제고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상장기업의 주주가 물적분할에 반대할 경우 기업에 주식을 매수해줄 것을 청구하는 권리를 도입하고 물적분할 이후 5년 내 자회사를 상장하려는 경우에는 거래소가 모회사 일반주주에 대한 보호노력을 심사하고 미흡한 경우 상장을 제한시키는 방안 등이 골자다.
물적분할 이슈로 몸살을 앓고 있는 DB하이텍은 장 초반 소액주주 권리 확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급등했으나 이후 권익 보호안에 대한 실효성 의문이 제기되며 상승분을 반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12일 DB하이텍이 팹리스(반도체 설계) 사업부를 물적분할 한다는 소식이 시장에 알려지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7% 하락했고, 장중 52주 신저가(4만200원)을 기록할 정도로 투심이 크게 훼손됐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