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에 `e편한세상` 신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군산시는 2017년 이후 주력 기업들이 문을 닫으며 지역 경제 침체와 함께 부동산 시장도 얼어붙었다. 하지만 2020년 인근에 위치한 전주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후 비규제지역인 군산시가 `풍선효과`를 누리면서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 2019년 군산시 집값은 3.27% 감소했으나 이듬해인 2020년에는 3.14% 상승했다. 이어서 2021년에는 무려 22.25% 오르며 전북 집값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더해 `전북 군산형 일자리`를 비롯해 기존 페이퍼코리아 공장이 있던 조촌동 부지에 `디오션시티`가 조성되고 있고 새만금 국책사업, 군산신역세권 택지개발사업 등 다양한 개발 사업들이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조업을 중단했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재가동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가동 첫해인 2023년에는 최대 1,000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져 지역 내 생산유발효과가 약 1,98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굵직한 개발 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도내 경제지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북 고용률은 61.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군산국가산업단지 및 일반산업단지, 새만금지구 내 입주업체는 총 937곳으로 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본격화되기 전인 전년동기(`20년 1분기)보다 약 5.76% 늘어났다.
이러한 가운데 DL이앤씨가 10월 군산시 일원에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55㎡ 총 80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 디오션시티에는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1차(854가구)`,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2차(423가구)` 등 `e편한세상` 브랜드 단지가 대거 공급돼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와 함께 총 2,000여 가구의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반경 약 8km 거리에는 CJ제일제당 군산공장 등 67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군산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으며, 반경 약 14km 거리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군산공장 등 210개(`22년 1분기 기준)의 기업들이 입주해있는 군산국가산업단지와 629개 기업이 입주한 군산2국가산업단지가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이 밖에 단지 북측에 군산신역세권 택지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공동주택 6,905가구와 약 1만8,177명의 인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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