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세에 왕위 오른 찰스 3세…후계 구도 '주목'

입력 2022-09-0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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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로 큰아들 찰스 왕세자가 찰스 3세로 왕위를 계승하면서 왕실 후계 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찰스 3세는 1952년 여왕이 즉위하면서 거의 평생 왕위 승계 1순위로 지냈다. 9살이던 1958년 영국 왕세자로 책봉됐고 여왕의 서거로 74세의 나이에 왕위에 오르게 됐다.

그의 즉위로 이제 그의 첫째 아들 윌리엄(40) 왕자가 왕위 계승 서열 1위가 되게 된다. 그 다음 승계 순위는 윌리엄의 큰아들 조지(9) 왕자, 둘째 샬럿(7) 공주, 막내 루이(4) 왕자 순으로 이어진다.

향후 찰스 3세가 세상을 뜨거나 자리에서 물러나면 윌리엄 왕자가 왕이 되게 된다. 이 경우 윌리엄의 부인 케이트는 왕비가 된다.

찰스 3세의 둘째 아들인 해리 왕자는 2020년 왕실로부터의 독립을 전격 선언하고 부인 메건 마클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지만, 여전히 왕위 계승 서열 5위에 있게 된다. 해리 왕자의 첫째 아들 아치, 둘째 딸 릴리벳이 차례로 서열 6, 7위가 된다.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는 왕위 계승 서열 8위가 되지만, 2019년 성폭행 의혹으로 피소된 뒤 왕실 일원으로서 모든 공식 임무를 중단했다. 이 때문에 그가 왕위에 오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찰스 3세가 왕세자였던 시절 결혼했으나 세자빈 호칭을 얻지 못했던 부인 커밀라는 콘월 공작부인에서 왕비로 격상된다. 영국 역사에서 왕의 부인은 보통 `왕비` 호칭을 받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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