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에도 문을 닫지 않는 편의점에서 의약품과 택배 서비스 이용 등이 늘어나고 있다.
9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에서는 명절 연휴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이 2018년에는 전년 대비 16.5%, 2019년에는 10.5% 각각 증가했다. 올해 설 연휴 기간에도 20.5% 매출이 늘었다.
2020년에는 5.6% 늘어나는 데 그치고 2021년에는 8.1% 감소했지만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때를 제외하고는 평균적으로 매년 전년 대비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셈이다.
명절 연휴에는 특히 소화제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전체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에서 소화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이지만 연휴 기간에는 35%까지 늘어난다. GS25에서도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안전상비약품의 매출이 122% 증가했다.
명절 기간 택배 접수도 증가한다.
CU의 `CU끼리택배` 명절 연휴 이용 건수는 전주 동기간 대비 2020년에는 125.3%, 2021년에는 194.5% 각각 늘었고 올해 설에도 231.7% 증가했다. GS25의 `반값택배` 역시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이용 건수가 전년 추석 대비 257% 늘었다.
뿐만 아니라 편의점들은 추석을 혼자 보내는 `혼추족`을 겨냥해 매년 명절 음식으로 구성된 도시락도 내놓고 있다.
올해도 CU는 소갈비 도시락과 소고기 골동반 도시락을, 이마트24는 모둠전과 삼색나물, 잡채 등으로 구성된 `한가위한상도시락`을 내놨다. GS25 역시 비빔밥과 모둠전 등으로 구성된 `오색한가위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편의점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도 늘어나는 등 `생활 밀착 플랫폼`으로서 편의점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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