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캐시우드 "파월, 80년대 연준 실수 반복...6개월 안에 통화정책 큰 변화"

입력 2022-09-12 13:18  

사진: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잡는 과정에서 연준의 1980년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연준의 예상과는 다르게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는 만큼,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도 향후 3~6개월 안에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캐시 우드 CEO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재작년 코로나 사태 이후 고공 행진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폴 볼커` 방식의 금리인상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 볼커는 1980년대 지미 카터 대통령 시기에 임명된 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때에도 연임하며 8년간 연준 의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당시 폴 볼커는 오일쇼크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20%까지 끌어올리는 초고금리 정책을 사용한 바 있다.
캐시 우드는 "미국의 선행지표들은 이미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했음을 시사하고 있는데, 연준이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고용 지표 등의 후행지표에 집착하고 있다"면서 연준의 인플레이션 진단 방법을 지적했다.
그녀는 이어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 불리는 금도 벌써 2년 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하고 있다"면서 "금뿐만 아니라 목재, 구리, 철광석 등의 원자재도 모두 고점 대비 10% 이상 급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국제유가도 고점 대비 35% 이상 하락하며 올해 상승분을 대부분 지운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금, 구리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 대신 오히려 디플레이션에 대한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에도 앞으로 변화가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향후 3~6개월 안에 중대한 통화정책 `피벗(Pivot·전환)`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캐시 우드는 이날도 혁신주와 기술주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캐시 우드는 "전 세계가 2년 전보다 더 많은 문제를 직면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은 모두 혁신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진정한 성장을 위해서는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혁신주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캐시 우드의 대표 ETF 상품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코로나 사태 이후 폭발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바 있다. 당시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1년 사이 30달러에서 무려 150달러까지 폭등한 바 있다.
다만 작년부터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 속에 주요 기술주들과 동반 하락한 이후, 현재는 44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한 상태다. 또한 올해 들어 50% 가까이 급락하며, 미국 ETF 운용사 25곳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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