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조명도 꺼진다"…러發 에너지난 여파

입력 2022-09-1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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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다음 달부터 프랑스를 시작으로 매장을 운영하지 않는 밤에 조명을 끄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LVMH는 프랑스에서 매장이 문을 닫은 시간대인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조명을 끌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프랑스에서는 매장 상당수가 영업을 하지 않는 밤 시간대에도 불을 켜놓다보니 기후변화 대응에 힘써야할 기업들이 에너지를 낭비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또 LVMH는 제조 현장의 온도 설정을 겨울에는 섭씨 1도를 낮추고 여름에는 1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두 조치를 통해 에너지 사용을 10%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VMH는 전세계 최대 럭셔리 브랜드 그룹으로 프랑스에서 매장 522곳과 생산 시설 110곳을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겨울철을 앞두고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 제한으로 가스 수급이 위협받으면서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말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기업들이 이번 달에 에너지 절감 방안을 짜내라고 촉구하면서, 만약 프랑스가 최악의 경우 에너지 배급제를 시행하면 기업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리 시청도 현재 오전 1시까지 밝히는 에펠탑 조명을 오는 23일부터는 오후 11시 45분까지만 켜놓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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