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이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의 조기종료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뛰어올랐다.
16일 오전 9시 5분 현재 에스엠은 전거래일보다 13.8% 급등한 7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엠은 전날인 15일, 라이크기획으로부터 프로듀싱 계약 종기종료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공시했다.
이에 시간외거래에서 10% 주가가 뛰어오르기도 했다.
라이크기획은 에스엠의 음반 자문 및 프로듀싱 외주 업무를 담당하는 사업자로, 총괄 프로듀서 이수만이 1997년 설립한 개인 회사다.
에스엠은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용역 계약을 맺고 매년 수백억원의 용역비를 지출해 왔으나 라이크기획의 100% 소유자가 에스엠 최대주주 이수만이라는 점에서 지배 구조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에스엠의 공시와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호평이 잇따랐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계약이 종료되면 라이크기획에 대한 프로듀싱 인세 중 30% 이상(약 80억원)이 절감될 것"이라면서 "이는 에스엠 연간 영업이익의 10% 규모"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배구조 투명성 개선을 통해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수 있다고도 판단했다.
이에 대해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으로 경쟁사 대비30%이상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면서 "저평가 해소의 실마리가 마련된 만큼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갭 메꾸기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박 연구원은 "2022년부로 라이크기획 인세 지급 계약 종료 시, 기존 2023년 영업이익 추정치에 더해질 수 있는 이익은 297억원(SME 별도매출액의 5.3%)이 될 것"이라며 "계약 종료 확정시 2023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1423억원까지 상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공시로 `거버넌스 노이즈` 할인 요인은 일부 해소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멀티플을 기존 24배에서 27배로 상향 조정한다"며 "다만, 아직 계약 종료가 확정되지는 않은 만큼 추정치 변경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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