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한 대만과 일본에서 18일(현지시간) 연이어 강진이 발생했다.
대만 동부 지역에서는 이날 오후 2시 44분(현지시간)께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피해가 여럿 발생했다.
동부 화렌 지역에서 1층에 편의점이 있는 3층 건물이 쓰러지고, 기차역 승강장 천장이 무너져 달리던 열차의 객차 6량이 탈선했으며, 다리 2곳과 초등학교 건물 일부 등이 붕괴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해당 지진의 규모를 당초 7.2로 발표했다가 이후 6.9로 수정했다.
지진으로 미국 쓰나미경보센터(TWC)는 대만에 쓰나미(지진 해일) 경보를 발령했고, 일본 기상청은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와 야에야마 지방 일대에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
또 이날 오후 5시 39분께 대만 동부 화롄 남남서쪽 80km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고, 전날 오후 9시41분 타이둥현 관산진에서도 규모 6.4의 지진이 있었다.
잇따른 지진에 인명피해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천궈창 기상국 지진예측센터장은 이날 규모 6.8의 지진이 최근 잇따른 지진의 본 지진이고, 전날 지진은 본 지진에 앞선 전조 지진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진이 발생하기 전에 73차례의 전조 지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일본에서도 지진이 잇따랐다.
오후 5시 10분 일본 오키나와현 오키나와 서쪽 178km 해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에 이어 오후 7시 5분 오키나와 서쪽 179km 해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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