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피눈물 흘리게 될 것"...구겐하임 투자책임자, 20% 추가하락 전망

입력 2022-09-20 08:51  

사진: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 CIO
스콧 마이너드(Scott Minerd) 구겐하임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미국 증시에 대한 암울한 전망을 제시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이너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주식 투자자들이 피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라며 "S&P500 지수가 10월 중순까지 20% 가까이 폭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스콧 마이너드 CI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인상을 `지나친 수준(Overdo it)`으로 단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장기 위험 자산 투자자들이 힘든 시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은 시장이 붕괴될 때까지 금리인상 기조를 밀어붙일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이 미국 증시뿐만 아니라 신흥국 경제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은 투자자들의 눈물로 막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너드는 연준이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75%p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9월 회의 이후 차례대로 0.50%p, 0.25%p 금리인상에 나서며 연말까지 고강도 긴축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관계자들의 금리인상 전망을 확인할 수 있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는 오전 8시 40분(한국시간) 기준 9월 0.75%p 금리인상 가능성은 81%, 1%p 금리인상 가능성은 19%로 집계되어 있다.
그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4분기 증시가 `매우 매우 어려울 것(Very very tough)`이라며, 약세장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 만큼 10월 중순까지 S&P500 지수가 20% 가까이 폭락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세계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 레이 달리오(Ray Dalio)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달리오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는 과정에서 미국의 기준금리를 4.5%~6%까지 올리게 될 것"이라며 "기준금리가 4.5%에만 도달해도 증시가 20% 가까이 폭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채권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이 향후 10년 평균 인플레이션을 2.6%로 잡고 있는데, 이는 장기 인플레이션을 지나칠 정도로 안일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며 "10년 평균 인플레이션이 4.5%~5% 수준으로 굉장히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경제 충격이 동반될 경우 장기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결정되는 9월 FOMC 회의는 오는 20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0.75%p 금리인상에 나서며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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