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OCI와 손잡고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의 중간소재인 피치(Pitch) 국산화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과 OCI의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은 21일 충남 공주시 탄천산업단지에서 피치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피치는 석탄이나 석유를 정제해 생산하는 탄소 물질로 음극재의 표면 코팅과 알루미늄 제련 공정의 바인더 등으로 활용되며 전량 수입하고 있다.
피앤오케미칼은 연산 1만5000톤의 음극재 코팅용 피치 공장 신설에 963억원을 투자한다. 이 공장은 2023년에 준공된다.
음극재 코팅용 피치는 배터리 충방전 속도를 높이고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역할을 맡는다.
포스코케미칼과 OCI는 2020년 7월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을 설립했고, 지분율은 포스코케미칼 51%, OCI 49%다.
생산 제품은 포스코케미칼에 우선 공급되며 글로벌 시장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OCI는 세계 최대의 액상 피치 제조업체다.
이번 공장 건설로 배터리 소재용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유신 OCI 부사장은 "공장 건설로 배터리 소재용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배터리 산업의 필수 소재인 고연화점 피치의 최초 국산화를 이루어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현 포스코케미칼 기획지원본부장은 "음극재 코팅용 피치를 국산화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분야에서 양사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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