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혹’은 아이를 잃은 슬픔에 빠진 가족이 새로운 아이를 입양하게 되면서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 미스터리 공포.
지난해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췌장암에 걸린 시한부 인생을 담담하고 아름다운 연기로 담아내 주목받은 배우 박효주. 그는 영화 ‘호텔 레이크’, ‘섬. 사라진 사람들’, ‘더 파이브’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뿐만 아니라 ‘O`PENing - 아파트는 아름다워’, ‘라켓소년단’, ‘낭만닥터 김사부 2’ 등의 드라마를 통해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명품 배우다.
‘미혹’에서 아이를 잃은 엄마 현우 역을 맡은 박효주는 폭넓은 감정 연기로 다시 한번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박효주가 연기한 현우 캐릭터는 아이들을 돌보면서 집안을 꾸리는 평범한 가정주부다. 그러나 셋째 아이를 비극적으로 잃은 뒤, 새로운 아이를 입양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 앞에서 불안과 공포, 원망과 경악, 그리고 슬픔과 아픔까지 극과 극의 감정을 넘나든다.
“극한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는 박효주는 새로 입양한 아이를 세심하게 돌보는 엄마의 모습, 죽은 아이가 쓰던 침대에서 잠이 드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 어둠 속에서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모습 등 현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모든 장면마다 압도적인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김진영 감독은 “박효주는 캐릭터에 대한 분석과 이해가 깊고, 표현이 풍부한 배우다. 박효주 배우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미혹’을 함께 작업하는 창작자이자 동료가 되었다”며 의미 있는 작업 소감을 밝혔다.
박효주, 김민재, 차선우의 만남과 연기 앙상블, 새로운 아이를 입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에 대한 미스터리와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하는 영화 ‘미혹’은 오는 10월 극장 개봉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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