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Bill Ackman) 퍼싱스퀘어 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개방적인 이민 정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포춘에 따르면 애크먼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보다 개방적인 이민 정책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며 "미국의 문호를 열고 더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애크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 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크먼은 "인플레이션은 수요를 줄이거나 공급을 늘림으로써 완화될 수 있는데, 연준은 금리인상이라는 `매우 무딘 도구(Very Blunt Tool)`로 수요 밖에 건드리지 못한다"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 한계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금리인상, 수요 파괴, 실업률 증가, 경기 침체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것보단 이민자를 늘리는 것이 더 합리적이지 않겠냐"라며 개방적인 이민 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 해소와 경제 연착륙이 동시에 달성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의 유능한 인재를 미국에 영입시키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애크먼의 발언은 연준이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세 번째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밟은 가운데 나왔다.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강력한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인하에 대한 소식을 기다리고 있던 시장에 확실한 선을 그었다.
한편 연준의 금리인하 계획과 관련해 빌 애크먼 CEO 역시 비슷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크먼은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감지되어도 연준이 곧바로 금리인하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하락하더라도 기준금리를 곧바로 4% 아래로 내리는 실수를 범하지 않을 것이고, 금리가 최소 1년 정도는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진=포춘)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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