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7% 넘었다…'영끌족' 어쩌나

입력 2022-09-27 11:14   수정 2022-09-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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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력한 긴축 여파로 채권 금리가 뛰면서 국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고 금리가 다시 7%를 넘어섰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혼합형(금융채 5년물 지표금리) 금리는 이날 현재 5.981∼7.281% 수준이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앞서 6월 우리은행에서 잠시 7%를 넘어섰다가 채권 금리 진정과 은행들의 예대금리차 축소 노력 등으로 6%대 초반까지 떨어졌지만 이날 3개월여 만에 다시 7%대에 올라섰다.

이처럼 혼합형 금리가 급등한 것은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가 지난 주말(23일) 4.795%에서 26일 5.129%로 0.334%포인트(p)나 치솟았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주담대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선 것은 금융채 금리 상승에 따른 것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미국의 통화 긴축 기조 유지 전망 등이 금융채 금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하지만 주담대 금리의 상단은 우대금리를 전혀 적용받지 못하는 드문 경우로, 당행의 실제 8월 평균 주담대 금리는 4%대 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을 포함한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이날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4.730∼7.281%, 변동금리는 4.400∼6.828%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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