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의 경고 "푸틴 핵위협 허풍 아니다"

입력 2022-09-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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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을 간접적으로 위협한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이를 허풍이라고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제언했다.

2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 등 보도에 따르면 메르켈 전 총리는 28일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 기념재단 출범식에서 한 연설에서 "만약 오늘날 콜 총리가 있다면 현재로서는 거의 상상 불가능한 일, 예를 들면 러시아와의 관계를 어떻게 다시 개발할 수 있을지와 같은 것을 숙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현재 야기하는 파괴는 군사적, 정치적, 개인적이기도 하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를 완전히 되찾는 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가 말하는 것은 허풍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메르켈 총리는 "콜 총리는 역사적으로 기적 같은 독일 통일이라는 목표를 이룩할 때 `너무 늦지 않게, 그러나 너무 빠르지도 않게 결정한다`는 원칙을 완고하게 따랐다"면서 "중요한 것은 뒤에 무엇이 나오느냐다"라고 콜 총리의 말을 인용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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