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지난 3분기에 7000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하며 분기별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리비안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올해 목표로 했던 2만5000대 생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3분기 중 일리노이 공장에서 총 7363대의 전기차를 생산했으며 이 중 6584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리비안의 분기별 생산량 중 가장 많은 양이다.
리비안의 이같은 성명은 이날 뉴욕 증시 마감 후 나왔다. 성명 발표 후 리비안 주가는 미 동부시간 오후 9시 30분 기준 (우리시간 오전 10시 30분) 시간외 거래에서 7.24% 상승한 34.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는 3.10% 하락 마감했었다.
리비안은 현재 일리노이주 노멀에 있는 공장에서 R1T 픽업, R1S SUV, 아마존의 배달용 밴을 생산하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차량 종류별 3분기 생산량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리비안은 올해 초 총 5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난 3월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해 생산 증가 계획에 문제가 생겼다”며 목표치를 그 절반인 2만5000대로 줄였다. 회사 측은 이번 3분기 생산량 확대로 인해 연말까지 2만5000대 생산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비안이 올해 3분기까지 생산한 전기차는 총 1만4317대다. 4분기에 1만683대의 전기차를 더 생산하면 연간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미국의 투자은행 트루이스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리비안의 투자등급을 ‘매수’로 제시하면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목표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약 90% 증가한 65달러로 책정했다. 트루이스트 애널리스트 조던 레비는 “리비안은 비록 지난해 말 첫 차량 인도를 시작했지만 오랜 준비 기간을 거치며 탄탄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차세대 이동수단의 주도적인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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