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금리 부담 완화에 힘입어 모처럼 반등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번주 금요일 종가 기준 최소 두 배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이는 종목들을 분석해 제시했다.
CNBC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우선 향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전망치를 제시했다. 이들은 “경제가 연착륙할 경우 S&P500지수는 올해 3600으로 마감한 후 내년 말까지 4000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착륙 시나리오의 경우에는 3400으로 마감한 후 내년에 3150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2.50포인트(3.06%) 상승한 3790.93으로 마감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변덕스러운 시장 환경에서 최대 두 배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종목 10개를 찾아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약사 모더나 주가가 7일 종가 기준 150%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더나는 올해 들어 약 47% 하락했다. 다만 지난 분기에 매출 47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실적 호조를 보인 데 더해 최근 3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한 점을 들어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도이치뱅크도 이같은 점을 고려해 모더나의 투자등급을 ‘매수’로 상향한 바 있다.
골드만은 또 항공기 업체 보잉이 132%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잉 주가는 중국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과 737 맥스 10 모델이 생산 라인업에서 배제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지난달 19% 가량 떨어졌다. 다만 모건 스탠리의 크리스틴 리웨그 분석가는 투자자들의 이같은 우려가 ”과도하다”고 언급하면서 보잉에 대해 ‘비중확대’ 등급을 재확인한 바 있다.
분석가들은 이어 제너랙 홀딩스가 128%, 세일즈포스가 123%, 서비스나우가 99%, 어도비가 96%, 모자이크가 92%, 메타가 87%, 솔라엣지가 85%, 익스피디아가 85%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향후 하락폭이 가장 큰 종목도 파악했다. 골드만은 넷플릭스가 21%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가입자 수 둔화와 스트리밍 경쟁 심화로 올해들어 이미 61%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최근 분기 영업이익은 15억7800만달러(약 2조2000억원)로 작년 동기(18억4800만달러) 보다 14.6% 감소했다.
아울러 미국 식품기업 제너럴 밀스에 대해서도 “과매수됐다”며 16.5%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찬가지로 미국 식품기업인 제이엠스머커와 글로벌 펀드회사인 티로우프라이스도 각각 19%씩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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