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업계를 강타했던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하면서 지난달 국내 신차 등록 대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9월 신차 등록 대수는 14만1천640대로 작년 동월 대비 17.9% 늘었다. 전월과 비교해도 6.0% 증가했다.
이중 국산 신차는 작년 같은 달보다 17.7% 증가한 11만4천834대 등록됐다.
수입 신차 등록 대수는 2만6천97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 늘었다.
국산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기아 3만5천431대, 현대차 3만2천429대, 제네시스 9천852대, 쌍용차 7천693대, 르노코리아차 4천736대, 쉐보레 3천811대 순으로 많았다.
모델별로는 기아 쏘렌토가 5천300대로 가장 많이 등록됐고,현대 쏘나타(4천984대), 쌍용차 토레스(4천871대), 현대차 아반떼(4천575대), 현대 그랜저(4천504대)가 뒤를 이었다.
수입 신차 등록 대수는 BMW가 7천407대로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벤츠 5천483대, 테슬라 3천133대, 아우디 1천812대, 폭스바겐 1천470대, 지프 1천25대, 볼보 882대 순이었다.
BMW는 1∼9월 누적 판매 대수에서도 5만7천756대를 기록해 `만년 1위` 벤츠(5만6천110대)를 올해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BMW는 2015년 이후 7년 만에 벤츠를 누르고 수입차 1위에 오를 수 있다.
수입 승용차 모델별로는 테슬라 모델Y가 1천910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BMW 5시리즈 1천895대, 벤츠 E클래스 1천348대, 테슬라 모델3 1천223대의 순이었다.
사용 연료별로는 휘발유차와 경유차가 각각 6만5천669대, 2만6천854대 등록돼 15.7%, 1.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기차는 2만38대로 작년 동월보다 81.6% 늘었다. 하이브리드차도 1만7천439대로 9.9% 증가했다.
차급별로는 경형(1만523대), 소형(9천891대), 중형(3만5천643대), 준대형(1만5천103대), 대형(1만5천469대)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4.0%, 14.8%, 38.7%, 10.7%, 11.6% 늘어난 반면 준중형(3만3천472대)은 5.2%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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