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쿠팡 풀필먼트서비스의 혹독한 작업환경과 높은 퇴사율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여름에 노동자들이 일하는 물류창고에는 냉방기는 찾아볼 수 없었고 선풍기만 있었다"며 "그 안에 바람이 들지 않아 상온보다 훨씬 더웠다"고 지적했다.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는 "많은 냉방장치를 가동하고 있지만 개선할 부분을 찾아서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이 의원은 노동자 10명 중 7명이 퇴사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사람을 빠르게 바꿔치기하는 것이 경영상 이익이 있냐"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기 전에 일회용 휴지처럼 조금 쓰다 버리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상시 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계약직 갱신률이 85%가 넘도록 운영 중"이라며 "일용직 분들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계약 갱신을 유도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퇴사율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쿠팡의 과대포장을 문제 삼으며 "라면, 참치캔, 화장품을 사면 다 따로따로 한 박스씩 배송이 온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정 대표는 "포장재는 환경을 고려한 최적의 소재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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