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경제·금융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늘어난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위원장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크게 늘어난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가계대출 부실 가능성이 금융권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회사 건전성 감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비상점검체계를 가동해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회사채와 CP 매입을 지원하는 등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개인 차주뿐만 아니라 기업부문의 금융 안정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김 위원장은 "중소기업에 대해 변동금리 수준으로 금리를 낮춘 6조원 규모의 고정금리 대출상품을 공급하고 중소기업 회계부담 합리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도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규제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벤처, 스타트업의 유니콘 도약을 위해 펀드 조성과 자금공급 확대 등 정책금융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국회와 협조해 블록체인 등 혁신과 소비자 보호 및 금융안정이 균형을 이루는 가상자산 규율체계 마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구, 산업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하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며 "금융이 당면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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