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하락기엔 주식 보다 채권 비중 늘리는게 현명"

입력 2022-10-06 11:16  


고물가와 긴축으로 인해 경제 전망이 불확실해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 투자의 보편적 전략으로 꼽히던 ‘60대 40 포트폴리오(주식 60%, 채권 40%)’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그동안 투자 전략으로 60대 40 포트폴리오를 사용해온 월가 전문가들은 “변동성과 경제 약체를 극복하기 위해선 고정 수익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LPL 파이낸셜의 배리 길버트 자산배분 전략가는 “지금 채권은 10년 전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며 “손실에 대한 완충 역할 수익을 바라는 투자자들이나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채권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은 변동성이 크고 계속해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사실은 이미 투자자들로 하여금 위험한 자산을 매각하도록 만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스네든은 지난 3일 고객들에게 전달한 노트에서 “채권 대비 주식의 비율은 8월 이후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들이 주식에서 채권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며 “주식 시장에서는 더 결정적이고 지속적이고, 속도감 있는 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속되는 고물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도 채권으로의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산 보호를 위해 리스크가 큰 주식보다는 고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채권 시장가 주목되는 것이다. 글렌메데의 투자전략 담당 부사장인 마이클 레이놀즈는 “특히 경기 침체 시나리오에서 수익은 더 큰 위험에 처해 있기 때문에 주식이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머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앤서니 살림베네는 “역사적으로 채권은 주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위험과 변동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올해는 채권과 주식 모두 상황이 좋지 않았으나 이 사실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갖고 있는 배당주가 투자 대안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변동성 확대로 인한 주식 리스크와 금리 상승세로 인한 채권 리스크를 어느 정도 방어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웃룩 파이낸셜 센터의 CEO 겸 재무 어드바이저인 롭 버넷은 “수입을 찾고 있지만 채권을 너무 많이 갖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옵션이 있다”며 “여기에는 IBM과 같은 고배당주나 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 구조화 채권 등(structured notes)이 포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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