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 맞은 푸틴이 받은 독특한 선물…"이걸 왜?"

입력 2022-10-08 15:57  


우크라이나에서의 불리한 전황으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생일 선물로 `트랙터`를 받았다.

7일(현지시간) BBC방송, 타스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 참석차 푸틴 대통령의 고향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한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 알레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의 칠순 선물로 트랙터 상품권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사용하는 제품으로 벨라루스산이며, 최고의 핸드메이드 제품"이라고 말했다. 특별 주문 상품인 이 트랙터는 현재 벨라루스 기업인 민스크 트랙터가 조립 중이다.

푸틴 대통령은 2005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무역 박람회에서 당시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트랙터에 올라타 성능을 시험했고, 2010년과 2018년에 러시아 도시 탐보프와 로스토프나도누 지역에서 트랙터를 시운전한 사진도 공개된 바 있다.

BBC는 이 트랙터 선물이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선물한 멜론·수박과는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CIS 회담장인 콘스탄티노프스키 궁전을 찍은 사진·영상에는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선물로 가져온 멜론과 수박이 야외에 피라미드형으로 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러시아 국영 언론은 푸틴 대통령이 회담을 열어 구소련 동맹국 지도자들과 만나는 모습을 내보내면서도 생일에 대해서는 조용히 언급하고 지나갔다.

서방과 우크라이나에서는 푸틴 대통령을 전범으로 몰아붙이면서 조롱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영상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군인과 함께 서 있지 않고 벙커에 숨어있다"며 "아직도 러시아를 이끄는 사람과는 아무런 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벨라루스 국영 매체 벨타 캡처/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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