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직원 15만명을 신규 채용한다.
10일(현지시간) 아마존에 따르면 내일부터 제품 분류, 포장 및 배송 관련 정규직과 파트타임 그리고 각 직종별 기간제근로자 등 15만여 명에 대한 고용을 시작한다.
아마존 측은 “특히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프라임 얼리 액세스 세일-‘Prime Early Access Sale’과 ‘딜 보난자-deal bonanza’ 등 디스카운트 행사를 앞두고 인력 보강이 시급하다”며 “이번 신규 채용 규모는 지난해 쇼핑 시즌을 앞두고 채용한 신규 인력 규모와 같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월부로 물류창고 및 운송 부문 직원들은 시간당 평균 임금을 기존 18달러에서 19달러로 올리며 많은 지원자가 있을 것”이라며 “내일부터 지역과 지점에 따라 1인당 적게는 1천달러에서 많게는 3천달러의 ‘사인 온 보너스- sign-on bonuses’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CNBC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금리, 인플레 상황에 미국 노동시장 역시 초긴축 상황이 이어지고 이런 여파로 연말 쇼핑시즌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자 아마존이 선제적으로 할인 행사에 나섰다”며 “하지만 40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로 소비자들의 쇼핑 수요가 감소해 일부 경쟁 소매업체들은 연말 고용 계획을 축소하는 등 연말 시즌을 앞두고 여전히 시장은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 최대 민간 고용주인 월마트는 지난해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15만명을 고용했는데 올해는 4만명만 추가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아마존과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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