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승부’ 도경수가 화투패를 손에 들고 초집중하는 고스톱 삼매경으로 박장대소를 유발한다.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는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악의 무리들까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이다.
지난 6일에 방송된 ‘진검승부’ 2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방송 첫 주 만에 수목극 1위 왕좌에 등극,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진검승부’에서 도경수는 정법보다는 편법을, 정석보다는 꼼수를, 성실함보다는 불량함으로 부정부패한 권력자들을 처단해나가는 똘기 충만 ‘꼴통 검사’ 진정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지난 2회에서는 진정(도경수)이 ‘서초동 살인사건’과 얽힌 유진철(신승환)을 잡기 위해 목소리를 변조해 비행기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거짓 신고를 했던 상황. 비행기 출발이 불발되며 유진철을 붙잡았지만 결국 진정은 보안에게 붙잡혀 구금되는 모습으로 순탄치 않은 앞날을 점쳐지게 했다.
이와 관련 12일 방송될 3회에서는 도경수가 목검이 아닌 화투패를 손에 들고 여유만만하게 고스톱 삼매경에 빠져있는, 기막힌 광경이 포착됐다.
극중 진정(도경수)이 송환대기실 안에서 화투를 치고 있는 장면. 흥미로운 눈빛을 빛내며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고스톱에 열중하던 진정은 승리를 확신하자, 크게 환호성을 내지르며 기쁨을 만끽하지만 이내 화투판이 엎어지면서 망연자실하고 만다.
무엇보다 진정이 요절복통 고스톱 이후 수갑을 찬 채로 공항 보안들에 의해 어디론가 끌려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런 가운데 발걸음을 옮기던 진정이 얼굴을 찡그리며 갑자기 괴로워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면서 ‘불량 검사’ 진정의 수상한 행동은 과연 무엇 때문일지 귀추를 주목케 하고 있다.
특히 도경수는 화투 치기 장면 촬영에서 초집중하며 몰입하는 진정의 똘기 가득한 능청스러운 면면들을 실감나게 연기, 현장의 열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부터 활기 넘치는 제스처까지, 각종 코믹 요소들을 가미하는 가하면 단순한 대사마저도 유머러스한 어조를 실어내는 열연을 펼쳐 지켜보는 이들을 한바탕 웃게 만들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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