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친환경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배터리 수요증가에 적극 대응하고자 이차전지용 고순도니켈 정제공장을 착공하고 직접 생산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은 14일, 광양제철소에서 고순도니켈 정제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고순도니켈 정제사업 투자를 선제적으로 결정한 바 있다.
포스코가 착공한 연 2만 톤 규모의 고순도니켈 정제공장은 전기차 50만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이며, 2023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광양제철소 내 74천m² 부지에 건립된다.
포스코가 추진하는 고순도니켈 정제사업은 니켈 순도75%의 니켈매트를 습식정제해 순도 99.9%이상의 이차전지용 고순도니켈로 생산하는 사업이다.
포스코그룹의 SNNC가 페로니켈을 제련·탈철공정해 니켈매트를 생산하고, 포스코는 니켈매트를 정제해 고순도니켈로 만들어 포스코케미칼 등 이차전지소재사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중국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에도 유리한 입지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포스코 측은 평가했다.
참고로 니켈매트는 니켈을 제련해서 만들어지는 중간생산물로 니켈 함량 70~75% 포함하고 있다.
탈철공정은 페로니켈에서 철을 제거하여 니켈 순도를 20%에서 70~75%로 올리는 공정을 의미한다.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원료로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과 배터리 고성능화로 고순도 니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포스코그룹은 이번 투자로 광석에서 고순도니켈까지 전 과정을 직접 생산·공급하는 체제를 구축해 이차전지소재 시장을 리딩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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