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부터 이어진 카카오 서비스의 전방위 장애로 이른바 `탈(脫) 카카오` 바람이 불고 있다.
메신저 기능 외에 자료만큼은 좀더 안전한 다른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에 옮겨놓겠다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텔레그램 계정을 만들고 개인 채널을 비공개로 개설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
이는 카카오톡 `나와의 채팅`에 저장해놓은 임시 메모와 자료 등을 확인할 수 없어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이에 용량이 큰 영상이나 사진 같은 자료는 앞으로 텔레그램에 저장해두고 쓰겠다는 이용자가 많다.
텔레그램에 비공개 개인 채널을 개설하고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법을 소개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는 수백 개의 추천이 달렸다.
실제로 텔레그램 사용자 수는 카카오 사태 직후 급증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국내 만 10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를 조사한 결과 카카오톡 오류 사태 직후인 16일 텔레그램 가입자는 이틀 만에 22만명 증가한 128만 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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