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진수가 영화 제작자로 변신했다.
김진수는 19일 개봉한 영화 ‘나를 죽여줘’의 제작을 맡았다.
세계적인 웰메이드 연극 ‘킬 미 나우 (KILL ME NOW)’를 원작으로 한 ‘나를 죽여줘’는 선천적 지체장애를 가진 아들 ‘현재’와 유명 작가였지만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 ‘민석’이 서로에게 특별한 보호자가 되어주는 휴먼 힐링 드라마다. 국내 개봉 전부터 시드니월드필름페스티벌 최우수 서사 장편영화상, 뮌헨필름어워즈 최우수 장편영화상, 부다페스트독립영화제 최우수 장편영화상, 암스테르담독립영화제 최우수 서사장편영화상, 오슬로국제영화제 최우수 외국영화상, 더반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안승균), 각본상 등 전 세계 국제 영화제에서 7관왕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27년 차 배우 김진수는 ‘나를 죽여줘’에서 연기가 아닌 제작을 맡아 높은 완성도를 이끌었다. 최익환 감독과 2018년 개봉한 영화 ‘룸 (roooom)’을 함께하는 등 인연이 있는 김진수는 이번 ‘나를 죽여줘’의 전반적인 캐스팅을 비롯해 현장 운영을 도맡았으며, 작품의 굳건한 지지자로서 촬영에 힘을 실었다.
이에 `나를 죽여줘`의 개봉일을 맞아 김진수는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영화를 제작하면서 가장 감사했던 부분이 주연배우를 비롯해 모든 배우분들이 좋은 뜻으로 출연에 응해주신 것이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 전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 “제작자로서 무사히 개봉만 하면 만족할 줄 알았는데, 다 같이 힘써주신 영화인 만큼 많은 분들이 영화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겼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를 죽여줘’는 우리 모두에게 큰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여분의 마스크와 손수건을 챙겨서 영화 관람해 주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는 독려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한편, 김진수는 1995년 MBC 공채 6기 개그맨으로 데뷔했고, 2006년 KBS2 드라마 ‘위대한 유산’을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감초 같은 활약을 펼치며 명품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배우로서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김진수는 최근 ‘나를 죽여줘’를 비롯해 장항준 감독의 신작 영화 ‘리바운드’에도 출연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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