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참여한다는 소식에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주가가 강세다.
25일 오전 9시10분 현재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850원, 20.43% 오른 5천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공동 참여하기 위해 3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파트너스제11호사모투자합자회사로,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캐피탈 등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사가 유한책임사원(LP)으로 출자한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이달 3일 주당 54.2달러 약 440억 달러를 들여 트위터를 인수하는 계약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일론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 인수를 추진해와 았다. 이후 7월 8일 트위터가 가짜 계정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약 파기를 선언했으나, 트위터측은 내부 정보를 충분히 제공했다며 인수 계약을 강제하도록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가 관련 소송에 앞서 트위터 인수 계약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해당 절차는 오는 28일까지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다.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에 필요한 자금 440억달러 가운데 150억 달러를 마련한 상태로 나머지 금액을 자본시장 등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시장에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 앞서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나스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 1.49% 내린 211.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7월 `미래에셋글로벌스페이스투자조합1호`를 결성하는 등 일론 머스크가 진행하는 금융거래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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