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의 8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 줄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가 최근 발간한 스마트폰 월간 판매량 트래커에 따르면, 8월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9,45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 감소폭을 보이며 올 들어 연간 성장률 기준 최저점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전세계 경기 침체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저하되면서 특히 중저가 제품군이 두드러진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8월 삼성 스마트폰 전체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 감소했는데, 갤럭시 A시리즈 판매량은 13% 줄었다.
시장 위축과 더불어 중저가 제품군에서 샤오미, 오포, 아너 등 중국 제조사들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이같은 점유율 하락폭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의 75%에 육박하는 400달러 미만 부문은 최근 3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 가까이 판매가 줄었다.
400달러 미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삼성은 올해 4월 중국 업체들이 주춤하는 사이 26%까지 점유율을 끌어 올렸다가 최근 하락세로 접어들며 8월 기준 21%로 후퇴했다.
카운터포인트는 "갤럭시 A시리즈는 삼성 스마트폰 총 판매량의 약 60%를 책임지고 있는데, 중저가 시장 규모 자체의 위축과 해당 부문에서 점유율 상실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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