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폴크스바겐)이 내년부터 유럽에서 폭스바겐 브랜드의 내연기관차생산을 중단한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토마스 쉐퍼 폭스바겐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당초 2033년부터 2035년 사이로 잡았던 일정을 앞당겨 2023년부터는 유럽에서 전기차만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쉐퍼 CEO는 이를 위해 2026년까지 2만5천 유로(약 3천565만원)보다 싼 소형차 저가 모델을 포함해 10종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내년에 ID.3 전기차 모델의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을 통해 품질과 소재, 시스템 안정성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쉐퍼 CEO는 이어 향후 10년간 폭스바겐 브랜드의 출시 차종 수를 줄이고 양산 브랜드인 폭스바겐·세아트·스코다와 상용차 부문의 이익률을 2025년까지 8%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이날 미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아르고 AI`에 대해 더는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폭스바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보쉬와 중국 자율주행 반도체 기업 `호라이즌 로보틱스`와의 협력관계에 집중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폭스바겐은 2020년 6월 미국 피츠버그 소재 아르고 AI에 26억달러(약 3조6천8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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