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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분기 GDP 속보치 2.6%↑…올해 첫 플러스 성장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10-28 08:45   수정 2022-10-2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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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3분기 GDP 속보치 2.6%↑…올해 첫 플러스 성장
    현지 시각 27일 미국 상무무에 따르면 미국의 3분기 GDP 속보치는 연율 2.6% 증가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의 GDP는 속보치, 예비치, 확정치로 총 3번에 걸쳐 발표되는데요. 이번에 발표된 건 속보치입니다. 흐름도 살펴봐야겠죠. 미국의 GDP는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연속으로 역성장하며 기술적 침체에 진입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3분기 만에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모습이고, 시장 예상치 역시 상회했습니다.
    3분기 GDP가 증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소비자 지출, 비주거 고정투자, 정부 지출이 증가하고 무역 적자가 축소됐기 때문인데요. 특히 무역 적자 축소의 경우 GDP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했습니다. 한편, 3분기 PCE 가격지수는 전기 대비 4.2% 상승하며,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그럼 외신과 전문가들은 이번 3분기 GDP 발표를 어떻게 보고있는지도 살펴볼까요. 대부분 3분기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한 점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3분기 GDP 자체를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고 평가하고 있었는데요.
    블룸버그와 뉴욕타임즈는 무역 수지는 변동성이 심하다며, 무역수지 개선이 오히려 전체 GDP 숫자를 왜곡했다고 봤습니다. 특히 무역 수지가 계속 긍정적으로 나올 거란 보장이 없다고 했는데요. 또, 소비 지출 성장세가 둔화한 점은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 지출이 둔화하고 있다는 걸 암시하고, 주택 부문 둔화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주택 시장을 빠르게 냉각시키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미국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 둔화할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배런스는 GDP가 경기 후행 지표라고 전했는데요. 따라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약 1년의 시차를 두고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의 성장 전망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소비 지출 성장세 둔화와 주택 시장 냉각을 두고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줄일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이는 연준이 의도한 결과라고 풀이할 수 있다며, 연준이 이를 주요하게 볼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美 상무부 “동맹국, 中 반도체 수출 규제 동참 기대”
    미국의 대중 견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죠. 미국은 중국을 겨냥해 반도체 수출 규제를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가까운 시일 내에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국들과 협상을 통해 해당 국가들을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포함하는 방안을 발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달 초 미국 기업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을 사실상 금지한 바 있죠. 하지만 네덜란드 기업인 ASML과 일본 기업인 도쿄 일렉트론은 미국 기업이 아닌 만큼 해당 규제를 피해 갈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로이터는 일각에서 이를 두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했는데요.
    현지 시각 27일 로이터는 앨런 에스테베즈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의 발언을 인용하며, 미국이 해당 조치에 동맹국들이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에스테베즈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은 한 씽크탱크와의 인터뷰에서 동맹국들과 가까운 시일 내에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에스테베즈 차관은 동맹국들이 반도체 장비부터 반도체까지 모든 영역에서 반도체 규제에 동참하도록 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만약 동맹국들이 해당 규제에 동참한다면 미국 규칙으로부터 면제받을 수 있는 방안 또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CB, 기준금리 0.75%p 인상…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
    어제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소식 전해드린 바 있죠. 현지 시각 27일에는 유럽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있었는데요. 유럽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 내용 체크해보시죠.
    현지 시각 27일 유럽중앙은행은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유럽의 기준 금리는 2%로 올라오게 됐는데요.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75%포인트씩 올라 1.5%와 2.25%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지난 9월에 이어 이번에도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배경에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있는데요. 유럽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역시 기자회견에서 비슷한 발언을 한 바 있으며, 추후 금리 인상 속도와 경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회의 별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은 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의 조건을 변경했는데요. 해당 프로그램에 적용되는 금리를 다음 달 23일부터 재조정하고 자발적 조기 상환 날짜를 제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사실상 대차대조표 축소의 첫발을 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라가르드 총재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12월 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월스트리트 저널은 라가르드 총재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언급한 점과 완화적인 통화 정책의 영향을 축소하는 데 이미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언급한 점에 주목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유럽중앙은행이 곧 금리 인상 규모를 축소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고 전했습니다.
    “메타 투자 확대, 일부 반도체 기업에 긍정적”
    오늘 메타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앞서 특징주 시황에서도 전해드렸죠. 특히 메타버스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한 점이 시장을 놀라게 했는데요. 한편 메타의 메타버스 투자 확대가 일부 반도체 기업들에는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그럼 메타를 둘러싼 분석들 살펴보겠습니다.
    메타의 실적은 악화하고 있죠. 그런데도 실적발표에서 비용 증가를 예고했는데요. 올해 850억~870억 달러 수준인 비용 규모가 내년 960억~1,010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당분간 비용이 늘고 수익성이 나빠지더라도 메타버스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건데요.
    따라서 현지 시각 27일 JP모간, 코웬, 키방크 등 글로벌 IB들은 투자의견을 줄줄이 하향 조정했고, 마켓워치, 블름버그 등 주요 외신들 역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는데요. 모두 메타버스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건 수익성이 더욱 악화한다는 걸 의미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또, 메타버스 사업이 언제 수익을 낼지 모르는 상황에서 투자를 계속하는 건 무모하다고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한편 마켓워치는 메타가 메타버스 투자를 지속한다는 건 엔비디아, AMD, 인텔, 마벨 등 일부 반도체 기업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메타버스 구현을 위해서는 데이터 센터 구축이 필수적이며 이때 반도체 역시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제프리스의 마크 리파시스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 실적 관련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반도체 업계에서 우려하고 있는 공급 과잉이 데이터 센터 매출에도 영향을 줄지 잘 모르겠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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