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생산·판매 기업 F&F는 3분기에 매출 4,417억 원, 영업이익 1,38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34.3%, 영업이익은 44.6% 증가했다. 이는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컨센서스(영업이익 1,240억 원)를 뛰어넘은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54.1% 늘어난 1,096억 원을 달성했다.
F&F는 중국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도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F&F가 전개하는 MLB 브랜드는 지난해 중국 진출 2년 만에 중국 패션 브랜드 소매판매액 상위 34위에 도달했다. 글로벌 업체를 통틀어 가장 빠른 속도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MLB가 중국 젊은 세대 소비의 MLB가 중국 젊은 세대 소비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으며 올해 브랜드 순위 18위까지 상승하고 향후 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국 내 매장 수도 빠르게 늘린 점도 호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말 기준 중국 매장 수는 817개로 연초 가이던스였던 800개를 이미 넘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내년엔 중국 내 MLB 매장 수가 1,000개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의 국내 판매도 호조세를 보였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디스커버리는 매출액 745억 원으로 21.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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